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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영화 14편 소개

by ddsvdd 2021. 1. 3.

겨울 영화 14편 소개

올 여름에 기억 남을 만한 순간이 없었던 건지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오늘 오랜만에 내가 겨울에 많이 듣던 노래들을 들었는데 그 찬 공기를 얼른 다시 맡고 싶습니다. 겨울 영화 14편 소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겨울 영화 14편 소개

코트도 얼른 입고 헤드셋 쓰고 노래 들으면서 걷고 싶습니다. 요즘에 날씨가 너무 추워진거 같습니다. 우리 티니 감기 걸리면 안되니까 패딩을 발끝까지 착용습니다. 

1. 이다

평생을 혈혈단신으로 살아온 주인공은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의 존재를 알게 돼. 그로부터 본래의 이름과 뿌리에 대해 듣게 되고 혼란에 휩싸이지. 세상 모든 소란이 두터운 눈 아래 깔린 듯 고요한 영화. 내 안에 폭풍이 일어도 세상은 그저 무심히 흘러가는 걸 빗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2. 드래곤: 용의 신부

드래곤과 그에게 납치당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식 환상 동화. 잘생긴게 젤 재밌습니다.  : 왓챠 코멘트 인용 3.윤희에게 ( Moonlit Winter, 2019) 이혼 후 딸 ‘새봄’과 살아가는 ‘윤희’. 하루하루 살아남기 바빠 바싹 말라버린 ‘윤희’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윤희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고, 엄마 모르게 편지를 본 ‘새봄’은 편지에 적힌 장소로 여행을 계획하는데. 소리 없이 내려앉는 눈처럼 이런저런 감정이 켜켜이 쌓여. 영화가 끝나고 밀려드는 여운이 인상적습니다. 

3. 남한산성

병자호란, 군사적 열세로 인조가 남한산성에 숨어들었을 당시를 재구성한 영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 눈이 푹푹 나리는 모습이 서글플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4. 퐁네프의 연인들

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와, 여자가 곧 삶의 전부인 남자. 두 사람은 내일이 없는 듯 치열하게 사랑을 하다 이별해. 한 때 서로가 전부였던 그들은 3년 뒤, 크리스마스에 퐁네프의 다리에서 재회하기로 합니다.

5. 디서비디언스

주인공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집에 머물라는 친구의 호의를 받아들여 들어선 집에선 옛사랑을 조우하게 되는데. 남성적 시선에 갇힌 듯한 연출, 갑갑할 정도로 켜켜이 쌓이는 감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야. 두 레이첼의 조합도 감상 포인트.

6. 시스터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리조트.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훔쳐 생계를 꾸려가는 소년이 있어. 유일한 가족인 누나는 자신에게 용돈을 받아가서는 남자친구와 놀기 바빠. 소년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엄마를 그리워 하는데.

7. 블라인드

조심스레 다가와 섬세하게 어루만져 마음의 얼음벽을 녹이는 손길. 감추고 싶던 흉터를 얼음꽃이 핀 것이라 말해주는 상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8. 안개 속의 풍경

어린 남매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독일로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특별한 플롯 없이 그저 카메라가 남매를 진득하게 따라가. 싸늘한 기온, 황량한 계절, 무표정한 사람들, 그리고 서로를 꼭 붙잡은 애처로운 두 아이입니다. 남매의 앞에 놓인 막연한 현실과 그들을 둘러싼 고독과 애달픔을 안개에 은유해 쓸쓸하고 메마른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9. 세 가지 색 : 화이트

빈털터리에 발기 부전, 심지어 사랑하는 아내의 언어를 전혀 못 하는 남자입니다. 당연스럽게도 결국 이혼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간 남자는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해서 아내와 재회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은유가 강해서 결말을 보고도 어리둥절했지만, 뒷부분이 궁금해지는 영화이고 겨울 특유의 건조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기에 추천합니다.

10. 파고

빚에 허덕이는 주인공은 아내가 유괴된 것처럼 꾸며 부자인 장인어른에게 몸값을 받아낼 계획을 세워. 그런데 범죄 사주는 점점 궤도를 이탈해 버리고, 영화의 제목처럼 너무 멀리 가버리게 됩니다.

11. 남과 여

아이의 치료를 위해 핀란드에 온 여자와 남자. 체험학습 날 아이를 배웅하다. 인파 속,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둘은 서로를 알아봅니다. 무엇 하나 쉬울 것 없는 혹독한 겨울, 동병상련의 두 사람에게 감정이 피어나는 건 당연지사. 영화 속 핀란드의 풍경이 참 볼만해. 세상의 모든 겨울이 그곳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불륜 소재이긴 하지만, 이 작품 보고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었기에 추천합니다.

12. 프로메테우스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탐사를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기원을 찾는다더니, 에일리언의 기원을 찾습니다.

13. 마카담 스토리

허름한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가지 ‘추락’. 우주에서 아파트 옥상으로, 유명 배우에서 잊혀진 , 두 다리에서 휠체어 신세로. 불시착한 지점에서 조우한 희망을 소담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14. 가위손

한 여자와 가위손을 가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 손에 쥐면 곧바로 사라지는 눈처럼, 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는 어떤 사랑에 대한 영화. 이 영화는 꼭 겨울에 봐야합니다.

 

오늘은 겨울 영화 14편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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